- 프롤로그 -
코우마: 눈을 뜨고나니 인간들 무리안에 있다니...
술을 너무 많이 마신건가, 숲 여우에게 홀리고있는건가
의지를 가지고있는 듯한 열기, 안개속에 보이는 망령들
주민의 모습은 보이지않고, 마을은 지독한 심연에 싸여져있구나
...과연... 원령에게 초대받은건가
귀신이 배회하기에는 어울리는 무대다만
허락도 없이 불러낸 대가는 높게 받겠다
귀신을 필요로하는 자는, 결국 귀신에게 먹히는 법이지
VS 알퀘이드
" 여름의 벚꽃인가
한낮에 돌아다니는 흡혈귀다운 무대였군 "
" 이 시절에는 맛있는 술이 없어서말이지
맛있는 술을 알고있다면 알려주겠나 "
리즈바이페의 등장
리즈바이페: 도착하자마자, 인간이 아닌 것을 만나게되다니
하지만, 인간이 아니더라도, 예절을 갖춘 무인으로 보이는군
코우마: 글쎄 심심풀이로 무술의 흉내는 내고있긴하지만
무에 자신을 바칠 정도는 아니다
무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것이지
정신수행을 하고싶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봐라
리즈바이페: 그렇게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만난 이상 도망칠수는 없지
나는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
주님을 위해 기도하고, 약한 자들 보호하는 방패의 기사
코우마: 사람좋은 기사로군
스스로 괴이에게 덤비다니
리즈바이페: 기분이 나쁘다면 사과하지
하지만, 나도 이 주먹에 자신이 있다
그 호완의 위용, 보는대로 진짜인지 어떤지 확인해보겠다!
리즈바이페를 쓰러트린 후
" 내 힘은 파괴할 뿐이지만, 너의 힘은 타인을 지키기 위한 힘이다
우열을 가린다고 하면, 처음부터 나의 패배였던거다 "
" 뭐냐 그건. 원숭이만도 못하군 "
VS 유미즈카 사츠키
" 악을 제거하는 계
동요하지않는 정
진실을 추구하는 혜
이것을 삼학이라고 한다. 너에게 필요한 것이다, 기억해두거라. "
* 계정혜 : 불도에 들어가는 세 가지 요체인 계율, 선정, 지혜를 줄여 이르는 말
하얀 렌의 등장
하얀렌: 어서오세요, 귀신의 후예씨
당신 정도의 거물의 소환에 응해주다니
파티의 주최자로써 기쁘군요
코우마: 요괴 고양이중의 하나인 모양인데
나랑 인연이 있던가?
하얀렌: 당신과? 아니요 유감이지만 첫대면이에요
당신같이 멋진 분을 만났다면, 결코 가만 내버려뒀을리가 없겠죠
코우마: 날 불러낸 것은 그런 이유인가
피냄새를 풍기는 호위무사를 원한 모양이군
하얀렌: 네, 이래뵈도 적이 많은 몸이거든요
그래서, 어때요?
당신은 내 기사가 되어줄수있나요?
코우마: 네가 진짜라면, 얘기 정도는 들어줄수도있지
가짜와 얘기를 나눌정도로 한가하지는 않다
남의 흉내는 거기까지만 하도록 해라
하얀렌: 어머나, 저는 내면까지 완벽히 재현한 카피에요
파일명이 다를 뿐인데, 두번째라고해서 차별하는건가요?
코우마: 그래, 진짜이길 원한다면, 타인을 선택하기보다
먼저 할일이 있겠지
어차피 자신의 문제다. 네가 네 자신과 결판을 낸 다음이라면
진짜건 가짜건 얘기를 나눠주도록 하지
하얀렌: 살아남은 쪽이 진짜라는 얘긴가요?
그럼 당신은? 지금 그러고있는 당신은 분명 당신이겠죠?
이대로 사라진대도 상관없어요?
코우마: 그렇군,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하룻밤만에 사라진다면 그것도 운명이겠지
처음부터 너와 나는 맞지않아
눈과 불꽃은 둘 중 하나가 사라질때까지 서로를 삼켜갈 뿐
하얀렌: 그래, 그럼 시험해볼래?
흡혈귀 흉내는 내고싶지않지만
당신의 피는 맛있어보여
내 것이 되지않을 거라면 여기서 사라져!
하얀렌을 쓰러트린 후
" 여름에 내리는 눈은 하룻밤에 사라진다
서로가 아지랑이같은 환영이었지만, 넌 마지막에
죽음으로 삶을 얻었구나 "
나나야 시키의 등장
나나야: 너무하네... 놀이라고는 해도
겨우 생긴 파트너였는데...
뭐, 당신이 상대라면 무리도 아닌가
코우마: 네놈은... 나나야 키리의 아들인가
나나야: 그래, 홍적주
그쪽은 기억이 안나겠지만 나는 만나고싶어서 만나고싶어서
어쩔줄을 몰랐다고
당신이 선인처럼 산에 숨어버리는 바람에 말야
내쪽에서는 찾을 방법이 없었지
코우마: 그럼 어쩔테냐
만난 이상, 아버지의 복수라도 할 셈인가?
나나야: 그 이외에 할 일이 없잖아?
아, 하지만 착각은 하지마
아버지의 일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단순히, 세♡ 밥보다 살인을 하는게 더 좋을뿐
봐, 피차 그런 생물이잖아?
코우마: 그런 모양이군, 빠져나갈 생각이었다만
너같은 짐승에게 불린 거로 봐선, 아직 해탈은 먼 모양이다
나나야: 하! 무리야 당신은 일생이 지옥의 귀신이야
귀신은 귀신끼리 사양않고, 서로를 증오하며
미련없이, 서로를 죽이면 되는거야
- 에필로그 -
코우마: 처음부터 동족을 죽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너의 승리였을텐데
살아남은 시점에서 사라진다면 무승부와 다를 바 없지
그 고양이의 말대로 나 역시 하룻밤의 꿈에 지나지않는다
그것이 좋은 꿈이었는지 나쁜 꿈이었을지는 ... 글쎄...
뭐, 유쾌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만약 다음이 있다면, 그 고양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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