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린터 셀: 더블 에이전트' (4편)와 '스플린터 셀: 컨빅션' (5편) 사이에는
2년이라는 게임상 시간 간격이 있습니다.
PSP로 나온 '스플린터 셀: 엣센셜즈(Essencials)'는 스셀 4.5편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4편 엔딩(2008년 12월) 이후, 그 다음 해(2009년 1월)에 샘이 NSA(국가안보국)에 붙잡힌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PSP판 게임에는 과거 회상 장면이 많기는 하지만,
4편과 5편을 이어주는 스토리 라인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splintercellhq.com 의 ArrowDynamicsX 님이 정리해 주신
'스플린터 셀: 엣센셜즈'의 컷신 대사를 나눠서 번역해서 올려보려 합니다.
스플린터 셀: 컨빅션 스토리에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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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씬 1 - 2009년 1월 3일 워싱턴 엘리시안 필즈 공동묘지
[샘이 딸의 묘지에 들르고, 곧 체포된다]
요원 1: "꼼짝마, 손을 나에게 보여!. 샘 피셔, 너를 미합중국에 대한 테러 혐의로 체포한다!"
[샘은 손을 묶인 채 밴 뒤로 끌려간다.]
"NSA를 배신하고 도망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피셔?"
요원 2: "이 남자는 NSA를 배신할 수 없지. 전설적인 인물이야. 내 아버지와 함께 콜롬비아에서 SEAL (해군 특수부대 Navy SEAL을 말함)에 몸담았었지. 아군 하나를 구하려고 혼자서 게릴라 캠프에 잠입했다고 들었어. 내가 들은 이야기 중에 최고의 전설이야."
[콜롬비아 레벨(1992년)로 장면이 넘어감, 그곳에서 샘은 혼자서 포로로 잡혀있는 셔틀랜드(Shetland)를 구출하고 탈출한다.]
(더글라스 셔틀랜드. Douglas Wayne Shetland. 샘과 함께 네이비 씰에서 수년 간 복무하면서 샘의 절친이 됨. 스플린터 셀: 카오스 이론(=3편)에서 군사기업 '디스플레이스 인터내셔널'의 CEO로 등장.)
컷신 2 - 2009년 1월
[윌리엄스와 심문담당 요원이 은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서드 에셜론의 보스인 로렌스 윌리엄스. Lawrence Williams. 램버트 이후 작전지휘권을 넘겨받음. NSA의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야심많고 정치적인 인물. 샘과의 궁합은 그야말로 최악.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 두번째 미션에서 NSA에서 온 대리 지휘관 역할로 등장한 적 있음.)
윌리엄스: "피셔가 저렇게 갈 데까지 간 건 딸의 죽음 때문이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 딸의 장례를 치르자마자 피셔는 사라져버렸지. 그리고 몇 달 후 에밀 듀프레인(Emile Dufraisne)의 조직원으로 나타난거야."
(역주- '에밀 듀프레인'이라는 인물은 4편의 테러조직 JBA의 보스입니다.)
(에밀 듀프레인. Emile Dufraisne)
심문 담당 요원: "그 테러 공격의 배후인물인 듀프레인 말입니까? 세상에... 피셔가 그놈들에게 협조했다는 겁니까?"
윌리엄스: "바로 그 점이 자네가 지금 여기서 밝혀내야 하는 일이야."
심문 담당 요원: "예, 알겠습니다."
그림스도어티: "대화를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들어주셔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과거 미션 파일들을 살펴보던 중에 저는 상당수 파일들이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여기 카스피 해 미션 파일도 그렇습니다. 이 파일에 따르면 미군이 공습작전을 감행할 때 피셔가 거의 죽을 뻔 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셔는 자신이 죽을 뻔 했던 것을 램버트와 NSA의 책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기록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만..."
[스플린터 셀 1편의 그루지아 석유 시추 시설로 장면이 넘어감 (2004년 10월 27일)]
(안나 그림스도어티. Anna Grimsdóttír. 1편부터 함께 해 온 샘의 서드 에셜론 동료.
'그림'으로도 불린다. 나이는 비록 젊지만 (그림=74년 생, 피셔=57년 생) 뛰어난 일처리 능력을 보여줌. 현장 기술 지원 담당. 뛰어난 해커이기도 하다.)
컷신 3 - 2009년 1월
[심문 담당 요원이 심문실에서 피셔에게 다가간다.]
심문 요원: "미스터 피셔. 저는 블레이크(Blake) 요원이라고 합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리러 왔습니다. 당신이 사라진 후에 당신의 옛 보스(주-램버트를 말함)도 갑자기 서드 에셜론에서 사라졌습니다. 당신에 테러리스트 조직에 가담할 계획이라는 것을 그가 혹시 알았던 건 아닙니까?"
피셔: "왜 그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나?"
심문 요원: "좋아요. 똑똑한 양반. 다른 질문을 해 보죠. 99년도 유고슬라비아에서 당신이 죽인 민간인들에 대해서 말해보시죠."
피셔: "U.N. 인질을 잡고 AK-47으로 무장했던 놈들을 말하는 건가?"
[유고슬라비아 레벨(1999년 2월 15일)로 장면이 넘어감. 피셔는 미사일들에 폭탄을 설치하고, 미사일 기지를 폭파한다. 그럼으로써 미사일에 U.N. 비행기가 격추되는 것을 막고 인질들을 구해낸다.]
컷신 4 - 2009년 1월
[윌리엄스가 전화로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다.]
윌리엄스: "윌리엄스입니다.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림스도어티 요원이 미션 파일들을 복구했습니다. 그리고나선 시스템 내부에 침투해 복잡한 조사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샘의 심문 장면으로 넘어감.]
심문 요원: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봅시다. 피셔 씨. 살인 무기가 발견됐고 당신 지문이 거기서 검출됐소. 램버트 대령은 당신이 NSA를 배신할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당신은 그를 죽였지. 그리고 당신의 정체를 알게 된 또 다른 NSA 요원 역시 당신이 침묵시켜 버렸고 말이오."
피셔: "자네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모르겠군."
심문 요원: "모르겠다고? 그러면 인디아나 주 워쏘(Warsaw)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말해 보실까."
[제철소 레벨로 넘어감. (2006년 8월 3일) 피셔는 이곳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NSA의 무기 화물 사건에 끼어들어 부패한 NSA 요원을 발견하고, 그를 때려눕힌 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그를 체포하거나 살해한다.]
컷신 5 - 2009년 1월
[그림스도어티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다. 레딩도 같이 있다.]
그림스도어티: "됐어요. 억세스 로그를 크랙했어요. 누가 미션 파일을 조작했는지 보자고요. 오 이런."
레딩: "왜 그래?"
그림스도어티: "윌리엄스가 한 짓이예요. 그가 뉴욕 미션 파일을 지금 막 고쳐놨어요. 윌리엄스가 램버트의 억세스 코드를 써서 기록을 고쳐놓았어요. 폭동이 벌어지던 동안 피셔가 주 방위군을 여러 명 살해했다고 말이죠."
레딩: "말도 안돼! 움직이는 모든 것에 총질을 해댄 건 주 방위군이었다고! 난 그날 밤 샘과 같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단 말야"
[카오스 이론(=3편)의 펜트하우스 레벨로 장면 넘어감 (2007년 6월 30일)]
(윌리엄 레딩. William Redding. 안나 그림스도어티와 함께 일하는 서드 에셜론의 동료. 군사지식 및 정보, 암호 등에 능한 이론파 타입.)
컷신 6 - 2009년 1월
[그림스도어티가 컴퓨터로 뭔가를 타이핑하고 있다. 윌리엄스가 방 안에 들어오자 그녀는 곧장 CD를 등 뒤로 숨긴다. CD를 그렇게 숨긴 채로 윌리엄스와 대화가 이어진다.]
윌리엄스: "뭘 숨기고 있지, 안나? 궁금한데?"
그림스도어티: "그냥 제가 하던 연구작업입니다, 특별한 게 아닙니다."
윌리엄스: "그 CD를 이리 주게, 안나..."
그림스도어티: "저는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어요. 미스터 윌리엄스."
윌리엄스: "그래? 그럼 내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도 잘 알겠군.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되지 말게, 안나. 이 대화는 영원히 잊어버려."
[샘의 심문 장면으로 장면 전환]
심문 요원: "이제 그만 포기하시지, 피셔! 현실을 직시하라고. 램버트는 죽었고 당신 지문이 총에서 발견됐어.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 피셔!"
피셔: "자네 말이 맞아. 이 심문은 시간 낭비일 뿐이지. 내가 알고자 하는 걸 자네는 말할 수 없겠지."
[샘이 구속을 풀고 모두를 한방씩 먹임. 그림스도어티와 레딩으로 장면 전환.]
레딩: "그럼 윌리엄스가 그 파일들의 유일한 카피를 갖고 있는 건가?"
그림스도어티: "그 CD를 뺏긴 후 즉시 파일들에 접속해봤지만 보안 경고만이 나올 뿐이었어요. 파일들은 아마도 시스템 내부에서 아주 삭제된 것 같아요."
레딩: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 CD를 되찾아올 수 있지?"
[레딩의 핸드폰이 울린다]
레딩: "여보세요, 샘?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죠?"
피셔: "자네들의 연필을 정리하면서 자네들의 사무실 안에 앉아있지. 닥치고 일단 듣기나 해. 가능한 한 빨리 내 장비들을 손에 넣고 싶다. 도와주겠나?"
레딩: "아..물론이죠, 샘. 하지만 먼저 어떻게 된 일인지 가르쳐줘요. 당신, 듀프레인과 함께 무슨 일을 한 거죠?"
피셔: "극비 임무였어. 공식 요원으로서가 아닌 극비 임무. 램버트만이 자초지종을 알고 있었지. 내 임무는 듀프레인의 조직에 들어가 그들의 계획을 알아내는 거였지. 듀프레인의 부하 제이미 워싱턴과 함께 탈옥하면서 그들의 조직에 들어갔네."
[더블 에이전트(=4편)의 캔사스 교도소 탈출 레벨로 전환. (2008년 11월 16일)
4편과는 레벨 디자인과 게임플레이가 많이 다르지만, 대략의 내용은 동일하다]
(제이미 워싱턴. Jamie Washington. 에밀 듀프레인의 부하 중 한명. 샘과 함께 탈옥한 후 샘을 JBA에 추천한다.)
컷신 7 - 2009년 1월
[레딩과 그림스도어티가 다시 등장. 샘이 방안에 들어온다.]
그림스도어티: "보통 사람처럼 노크 좀 하고 다닐 수 없어요?"
피셔: "자네가 너무 그리워서 말야."
레딩: "윌리엄스가 램버트의 살해범으로 샘 당신을 누명씌우려는 것을 안나가 알아냈어요. 샘, 우리는 당신이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요."
피셔: "내...내가 그를 죽였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
[뉴 올리언스의 JBA 본부로 장면 전환. (2008년 12월 16일) 이 레벨에서 샘은 자신의 정체가 담겨있는 램버트와의 대화가 담긴 오디오파일을 바꿔놓는다. 듀프레인은 램버트를 붙잡아 묶어 놓은 곳으로 샘을 불러 그 오디오파일을 들어보라고 한다. 듀프레인의 부하 중 하나인 모스(Moss)가 오디오를 재생하자, 샘의 이름만이 '데이브(Dave)'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대체된 내용이 흘러나온다. 모스는 자기가 예전에 이 파일을 들었을 때는 분명히 샘이었기 때문에 당황한다. 에밀은 모스를 꾸중하고, 샘에게 램버트를 쏘라고 명령한다. 샘은 램버트를 쏘고, 듀프레인은 "...자네가 우리 편인 줄은 알고 있었네."라고 말한다.]
컷신 8 - 2009년 1월
[레딩, 그림스도어티, 피셔로 다시 장면 전환]
그림스도어티: "미안해요, 샘.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겠군요."
레딩: "아무튼 지금은 그런 것이 중요한게 아니야. 지금은 그 CD를 되찾아와야 해. 이제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경비되는 건물 중에서도 가장 보안이 두터운 섹터로 잠입해야 한다고."
피셔: "서두르는 게 좋겠군."
[NSA 본부 레벨로 장면 전환, (2009년 1월 12일) 이곳에서 샘은 마침내 CD를 되찾는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도망간다.]
엔딩 컷신 - 2009년 1월 12일
[윌리엄스와 피셔가 전화 또는 라디오를 통해 음성으로 대화를 나눈다.]
윌리엄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 너 도대체 누구야? 피셔, 너냐?"
피셔: "그 CD는 내 손에 있다, 윌리엄스. 네놈이 왜 나에게 누명을 씌우려는지 알게 되면, 너를 다시 만나러 가겠다."
윌리엄스: "이렇게 도망칠 수는 없다, 이 썬어브비치야. 너는 우리 손에 이미 한번 잡혔었어, 우리는 또 한번 너를 잡을 거다. 그리고 다음에 만날 때는 네 머리 속에 총알 한방을 넣어주마."
피셔: "내 운을 빌어 보지. 너와는 달리, 나는 이제 아무 것도 잃을 게 없어."
윌리엄스: "우리에게서 숨을 수는 없어, 피셔. 우리는 NSA다! 우리는 언제나 듣고 있고 보고 있어. 지구 상에 네가 편안히 있을 곳은 없다!"
피셔: "나를 찾는 방법을 알고 싶나, 윌리엄스? 항상 등 뒤를 신경써라. 때가 되면 내가 그곳으로 갈테니."
[높은 빌딩 꼭대기에서 윌리엄스를 내려다 보는 피셔]
이상입니다.
2년이라는 게임상 시간 간격이 있습니다.
PSP로 나온 '스플린터 셀: 엣센셜즈(Essencials)'는 스셀 4.5편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4편 엔딩(2008년 12월) 이후, 그 다음 해(2009년 1월)에 샘이 NSA(국가안보국)에 붙잡힌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PSP판 게임에는 과거 회상 장면이 많기는 하지만,
4편과 5편을 이어주는 스토리 라인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splintercellhq.com 의 ArrowDynamicsX 님이 정리해 주신
'스플린터 셀: 엣센셜즈'의 컷신 대사를 나눠서 번역해서 올려보려 합니다.
스플린터 셀: 컨빅션 스토리에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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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씬 1 - 2009년 1월 3일 워싱턴 엘리시안 필즈 공동묘지
[샘이 딸의 묘지에 들르고, 곧 체포된다]
요원 1: "꼼짝마, 손을 나에게 보여!. 샘 피셔, 너를 미합중국에 대한 테러 혐의로 체포한다!"
[샘은 손을 묶인 채 밴 뒤로 끌려간다.]
"NSA를 배신하고 도망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피셔?"
요원 2: "이 남자는 NSA를 배신할 수 없지. 전설적인 인물이야. 내 아버지와 함께 콜롬비아에서 SEAL (해군 특수부대 Navy SEAL을 말함)에 몸담았었지. 아군 하나를 구하려고 혼자서 게릴라 캠프에 잠입했다고 들었어. 내가 들은 이야기 중에 최고의 전설이야."
[콜롬비아 레벨(1992년)로 장면이 넘어감, 그곳에서 샘은 혼자서 포로로 잡혀있는 셔틀랜드(Shetland)를 구출하고 탈출한다.]
(더글라스 셔틀랜드. Douglas Wayne Shetland. 샘과 함께 네이비 씰에서 수년 간 복무하면서 샘의 절친이 됨. 스플린터 셀: 카오스 이론(=3편)에서 군사기업 '디스플레이스 인터내셔널'의 CEO로 등장.)
컷신 2 - 2009년 1월
[윌리엄스와 심문담당 요원이 은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서드 에셜론의 보스인 로렌스 윌리엄스. Lawrence Williams. 램버트 이후 작전지휘권을 넘겨받음. NSA의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야심많고 정치적인 인물. 샘과의 궁합은 그야말로 최악.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 두번째 미션에서 NSA에서 온 대리 지휘관 역할로 등장한 적 있음.)
윌리엄스: "피셔가 저렇게 갈 데까지 간 건 딸의 죽음 때문이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 딸의 장례를 치르자마자 피셔는 사라져버렸지. 그리고 몇 달 후 에밀 듀프레인(Emile Dufraisne)의 조직원으로 나타난거야."
(역주- '에밀 듀프레인'이라는 인물은 4편의 테러조직 JBA의 보스입니다.)
(에밀 듀프레인. Emile Dufraisne)
심문 담당 요원: "그 테러 공격의 배후인물인 듀프레인 말입니까? 세상에... 피셔가 그놈들에게 협조했다는 겁니까?"
윌리엄스: "바로 그 점이 자네가 지금 여기서 밝혀내야 하는 일이야."
심문 담당 요원: "예, 알겠습니다."
그림스도어티: "대화를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들어주셔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과거 미션 파일들을 살펴보던 중에 저는 상당수 파일들이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여기 카스피 해 미션 파일도 그렇습니다. 이 파일에 따르면 미군이 공습작전을 감행할 때 피셔가 거의 죽을 뻔 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셔는 자신이 죽을 뻔 했던 것을 램버트와 NSA의 책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기록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만..."
[스플린터 셀 1편의 그루지아 석유 시추 시설로 장면이 넘어감 (2004년 10월 27일)]
(안나 그림스도어티. Anna Grimsdóttír. 1편부터 함께 해 온 샘의 서드 에셜론 동료.
'그림'으로도 불린다. 나이는 비록 젊지만 (그림=74년 생, 피셔=57년 생) 뛰어난 일처리 능력을 보여줌. 현장 기술 지원 담당. 뛰어난 해커이기도 하다.)
컷신 3 - 2009년 1월
[심문 담당 요원이 심문실에서 피셔에게 다가간다.]
심문 요원: "미스터 피셔. 저는 블레이크(Blake) 요원이라고 합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리러 왔습니다. 당신이 사라진 후에 당신의 옛 보스(주-램버트를 말함)도 갑자기 서드 에셜론에서 사라졌습니다. 당신에 테러리스트 조직에 가담할 계획이라는 것을 그가 혹시 알았던 건 아닙니까?"
피셔: "왜 그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나?"
심문 요원: "좋아요. 똑똑한 양반. 다른 질문을 해 보죠. 99년도 유고슬라비아에서 당신이 죽인 민간인들에 대해서 말해보시죠."
피셔: "U.N. 인질을 잡고 AK-47으로 무장했던 놈들을 말하는 건가?"
[유고슬라비아 레벨(1999년 2월 15일)로 장면이 넘어감. 피셔는 미사일들에 폭탄을 설치하고, 미사일 기지를 폭파한다. 그럼으로써 미사일에 U.N. 비행기가 격추되는 것을 막고 인질들을 구해낸다.]
컷신 4 - 2009년 1월
[윌리엄스가 전화로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다.]
윌리엄스: "윌리엄스입니다.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림스도어티 요원이 미션 파일들을 복구했습니다. 그리고나선 시스템 내부에 침투해 복잡한 조사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샘의 심문 장면으로 넘어감.]
심문 요원: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봅시다. 피셔 씨. 살인 무기가 발견됐고 당신 지문이 거기서 검출됐소. 램버트 대령은 당신이 NSA를 배신할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당신은 그를 죽였지. 그리고 당신의 정체를 알게 된 또 다른 NSA 요원 역시 당신이 침묵시켜 버렸고 말이오."
피셔: "자네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모르겠군."
심문 요원: "모르겠다고? 그러면 인디아나 주 워쏘(Warsaw)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말해 보실까."
[제철소 레벨로 넘어감. (2006년 8월 3일) 피셔는 이곳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NSA의 무기 화물 사건에 끼어들어 부패한 NSA 요원을 발견하고, 그를 때려눕힌 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그를 체포하거나 살해한다.]
컷신 5 - 2009년 1월
[그림스도어티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다. 레딩도 같이 있다.]
그림스도어티: "됐어요. 억세스 로그를 크랙했어요. 누가 미션 파일을 조작했는지 보자고요. 오 이런."
레딩: "왜 그래?"
그림스도어티: "윌리엄스가 한 짓이예요. 그가 뉴욕 미션 파일을 지금 막 고쳐놨어요. 윌리엄스가 램버트의 억세스 코드를 써서 기록을 고쳐놓았어요. 폭동이 벌어지던 동안 피셔가 주 방위군을 여러 명 살해했다고 말이죠."
레딩: "말도 안돼! 움직이는 모든 것에 총질을 해댄 건 주 방위군이었다고! 난 그날 밤 샘과 같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단 말야"
[카오스 이론(=3편)의 펜트하우스 레벨로 장면 넘어감 (2007년 6월 30일)]
(윌리엄 레딩. William Redding. 안나 그림스도어티와 함께 일하는 서드 에셜론의 동료. 군사지식 및 정보, 암호 등에 능한 이론파 타입.)
컷신 6 - 2009년 1월
[그림스도어티가 컴퓨터로 뭔가를 타이핑하고 있다. 윌리엄스가 방 안에 들어오자 그녀는 곧장 CD를 등 뒤로 숨긴다. CD를 그렇게 숨긴 채로 윌리엄스와 대화가 이어진다.]
윌리엄스: "뭘 숨기고 있지, 안나? 궁금한데?"
그림스도어티: "그냥 제가 하던 연구작업입니다, 특별한 게 아닙니다."
윌리엄스: "그 CD를 이리 주게, 안나..."
그림스도어티: "저는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어요. 미스터 윌리엄스."
윌리엄스: "그래? 그럼 내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도 잘 알겠군.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되지 말게, 안나. 이 대화는 영원히 잊어버려."
[샘의 심문 장면으로 장면 전환]
심문 요원: "이제 그만 포기하시지, 피셔! 현실을 직시하라고. 램버트는 죽었고 당신 지문이 총에서 발견됐어.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 피셔!"
피셔: "자네 말이 맞아. 이 심문은 시간 낭비일 뿐이지. 내가 알고자 하는 걸 자네는 말할 수 없겠지."
[샘이 구속을 풀고 모두를 한방씩 먹임. 그림스도어티와 레딩으로 장면 전환.]
레딩: "그럼 윌리엄스가 그 파일들의 유일한 카피를 갖고 있는 건가?"
그림스도어티: "그 CD를 뺏긴 후 즉시 파일들에 접속해봤지만 보안 경고만이 나올 뿐이었어요. 파일들은 아마도 시스템 내부에서 아주 삭제된 것 같아요."
레딩: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 CD를 되찾아올 수 있지?"
[레딩의 핸드폰이 울린다]
레딩: "여보세요, 샘?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죠?"
피셔: "자네들의 연필을 정리하면서 자네들의 사무실 안에 앉아있지. 닥치고 일단 듣기나 해. 가능한 한 빨리 내 장비들을 손에 넣고 싶다. 도와주겠나?"
레딩: "아..물론이죠, 샘. 하지만 먼저 어떻게 된 일인지 가르쳐줘요. 당신, 듀프레인과 함께 무슨 일을 한 거죠?"
피셔: "극비 임무였어. 공식 요원으로서가 아닌 극비 임무. 램버트만이 자초지종을 알고 있었지. 내 임무는 듀프레인의 조직에 들어가 그들의 계획을 알아내는 거였지. 듀프레인의 부하 제이미 워싱턴과 함께 탈옥하면서 그들의 조직에 들어갔네."
[더블 에이전트(=4편)의 캔사스 교도소 탈출 레벨로 전환. (2008년 11월 16일)
4편과는 레벨 디자인과 게임플레이가 많이 다르지만, 대략의 내용은 동일하다]
(제이미 워싱턴. Jamie Washington. 에밀 듀프레인의 부하 중 한명. 샘과 함께 탈옥한 후 샘을 JBA에 추천한다.)
컷신 7 - 2009년 1월
[레딩과 그림스도어티가 다시 등장. 샘이 방안에 들어온다.]
그림스도어티: "보통 사람처럼 노크 좀 하고 다닐 수 없어요?"
피셔: "자네가 너무 그리워서 말야."
레딩: "윌리엄스가 램버트의 살해범으로 샘 당신을 누명씌우려는 것을 안나가 알아냈어요. 샘, 우리는 당신이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요."
피셔: "내...내가 그를 죽였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
[뉴 올리언스의 JBA 본부로 장면 전환. (2008년 12월 16일) 이 레벨에서 샘은 자신의 정체가 담겨있는 램버트와의 대화가 담긴 오디오파일을 바꿔놓는다. 듀프레인은 램버트를 붙잡아 묶어 놓은 곳으로 샘을 불러 그 오디오파일을 들어보라고 한다. 듀프레인의 부하 중 하나인 모스(Moss)가 오디오를 재생하자, 샘의 이름만이 '데이브(Dave)'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대체된 내용이 흘러나온다. 모스는 자기가 예전에 이 파일을 들었을 때는 분명히 샘이었기 때문에 당황한다. 에밀은 모스를 꾸중하고, 샘에게 램버트를 쏘라고 명령한다. 샘은 램버트를 쏘고, 듀프레인은 "...자네가 우리 편인 줄은 알고 있었네."라고 말한다.]
컷신 8 - 2009년 1월
[레딩, 그림스도어티, 피셔로 다시 장면 전환]
그림스도어티: "미안해요, 샘.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겠군요."
레딩: "아무튼 지금은 그런 것이 중요한게 아니야. 지금은 그 CD를 되찾아와야 해. 이제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경비되는 건물 중에서도 가장 보안이 두터운 섹터로 잠입해야 한다고."
피셔: "서두르는 게 좋겠군."
[NSA 본부 레벨로 장면 전환, (2009년 1월 12일) 이곳에서 샘은 마침내 CD를 되찾는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도망간다.]
엔딩 컷신 - 2009년 1월 12일
[윌리엄스와 피셔가 전화 또는 라디오를 통해 음성으로 대화를 나눈다.]
윌리엄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 너 도대체 누구야? 피셔, 너냐?"
피셔: "그 CD는 내 손에 있다, 윌리엄스. 네놈이 왜 나에게 누명을 씌우려는지 알게 되면, 너를 다시 만나러 가겠다."
윌리엄스: "이렇게 도망칠 수는 없다, 이 썬어브비치야. 너는 우리 손에 이미 한번 잡혔었어, 우리는 또 한번 너를 잡을 거다. 그리고 다음에 만날 때는 네 머리 속에 총알 한방을 넣어주마."
피셔: "내 운을 빌어 보지. 너와는 달리, 나는 이제 아무 것도 잃을 게 없어."
윌리엄스: "우리에게서 숨을 수는 없어, 피셔. 우리는 NSA다! 우리는 언제나 듣고 있고 보고 있어. 지구 상에 네가 편안히 있을 곳은 없다!"
피셔: "나를 찾는 방법을 알고 싶나, 윌리엄스? 항상 등 뒤를 신경써라. 때가 되면 내가 그곳으로 갈테니."
[높은 빌딩 꼭대기에서 윌리엄스를 내려다 보는 피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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